▶ SFO 관제사 복행 명령 못들어 또 착륙 실수
에어캐나다 항공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서 또다시 착륙 실수를 범해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에어캐나다 759편은 같은 공항에서 관제탑과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인해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착륙 사고를 단 11초 차이로 모면했다. 이같은 사건이 일어난 지 3개월 만에 22일 에어캐나다의 착륙 실수가 다시 발생했다.
FAA에 따르면 당일 저녁 몬트리얼에서 도착한 에어캐나다 781편은 관제탑과 교신 후 28R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활주로에 아직 다른 비행기(사우스웨스트 항공)가 있다고 판단한 관제탑은 781편에 긴급 복행(Go-around,착륙 시도 실패 뒤 재착륙을 위해 잡는 비행방향) 지시를 6번 내렸다.
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자 관제탑은 정지 신호등을 사용해 경고했지만, 781편은 신호를 무시한 채 착륙했다.
다행히 사우스웨스트 항공 비행기가 활주로를 빠져나와 사고는 면했지만, 자칫하면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에어캐나다 측은 당시 비행기의 교신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항공 기장 출신인 로스 에이머 ‘에어로 컨설팅 엑스퍼트’ 최고경영자(CEO)는 “파일럿들은 착륙 시 주위 상황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만약 활주로에 다른 비행기가 있다는 것을 봤다면 교신이 없다 해도 긴급 복행을 해야 했을 것”이라면서 “또한 만약 교신 장치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장시간 조용했다면, 다른 방법으로 교신을 시도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관제탑은 정지 신호등까지 사용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현재 FAA는 착륙 실수의 진상 조사를 착수했다.
<
임에녹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