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은 2골 리드 못 지키고 2-3 역전패로 탈락

손흥민이 웨스트햄의 에디밀손 페르난데스와 볼을 다투고 있다. [AP]
손흥민(25)이 토트넘 입단 후 100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 2개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해 리그컵 16강에서 탈락했다.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대신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0번째로 나선 경기였다.
출발은 산뜻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치고 들어가다 중앙으로 꺾으며 쇄도하는 무사 시소코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시소코가 논스탑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손흥민의 올 시즌 첫 어시스트였고 지난 22일 리버풀과 정규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리그 1호 골을 터뜨린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보내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알 리가 감아 찬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웨스트햄 골문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경기내용에서 웨스트햄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여유있게 앞서가 8강 진출을 예약한 듯 했다.
하지만 방심이 화를 불렀다. 웨스트햄은 후반 들어 10분과 15분 안드레 아이유가 연속골을 터뜨려 단숨에 2-2 동점을 만든 뒤 25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안젤로 오그본나의 헤딩골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27분 요렌테 대신 무사 뎀벨레를 투입하고, 후반 36분과 38분에는 각각 크리스천 에릭센과 조루주 케빈 은쿠두를 투입했으나 끝내 재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EFL컵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83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경기 평점에서 팀내 최고인 7.8점을 받았다. 이어 골을 기록한 시소코와 알리가 각각 7.4점과 7.3점으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한편 첼시는 에버턴을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EFL컵은 웨스트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레스터시티, 본머스, 브리스톨시티의 8강 대결로 압축됐다. 8강전 대진추첨은 26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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