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인회장 선관위, 양측 합의 안 되면 일정대로 10일 선거 방침

7일 대장금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충휘 선관위원장(왼쪽)과 이태수 위원(오른쪽)이 선관위 경과보고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메릴랜드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회장 이충휘, 이하 선관위)는 예정대로 오는 10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실버스프링 소재 워싱턴-스펜서빌 한인재림봉사센터에서 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7일 엘리콧 시티 소재 대장금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경과보고와 투표장소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선관위는 공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투표 장소에 대해 “증설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위원들 간의 의견 차이로 내부적 갈등을 겪었으며 지난 5일 위원 5명이 돌발 사퇴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2-4명의 선관위원을 위촉, 공정하게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충휘 위원장은 “유권자들의 여론 수렴과 선거 장소 조율을 위해 선관위는 마지막으로 두 후보에게 4-6주 후로 선거일을 연기하는 안건을 제의할 것”이라며 “두 후보 간 합의가 안 이루어질 경우 선관위는 예정된 일정대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충휘 선관위원장은 “현 회장이 입후보자가 되어 선관위 자문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투표장소 선정 논란, 선관위원 사퇴 등의 문제가 발생해 유감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선거가 순조로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수 위원은 “저도 사퇴를 고려했지만 선관위원으로서 무책임하다고 판단돼 끝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할 생각”이라며 “선거시행세칙에 위배되지 않게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6일 한인회 이사회에 결원 보충을 요청했지만 7일 오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퇴의사를 밝힌 한인회 김태민 이사장의 사임이 7일 수리돼 세칙에 따르면 온창운 부이사장이 이사장 권한대행으로 선관위원 인준이 가능하다.
또 선관위는 7일 오전까지 정현숙 후보 측으로부터만 선거 자원봉사자 10명과 참관인 5명의 명단을 받았으며 별도로 투표 개표 인원 9명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투표당일(10일) 컬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MD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고 17일(일) 개최되는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문의 (443)977-7013
장소 15930 Good Hope Rd., Silver Spring, MD 20905
<투표참여 어떻게 하나>
35대 한인회장 선거에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서는 메릴랜드 운전면허증이나 주 ID, 학생증, 여권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신분증이 없을 때는 메릴랜드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유틸리티 고지서 등을 제시하면 된다.
투표는 한인회비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만 18세 이상(1999년 12월 10일 이전 출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장에 들어서면 우선 선거인 명부에 유권자 등록을 접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관위는 유권자에게 손도장을 찍고 라이트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 중복 투표를 막는다.
ID 확인 후 유권자는 투표소로 이동, 투표용지를 받아 본인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투표용지에는 기호 1번 백성옥, 기호 2번 정현숙 후보와 부회장 출마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유권자는 원하는 후보자의 네모 칸 안에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스탬프를 찍은 후에는 종이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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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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