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 성향의 제헌의회 의원이 무장 괴한들에게 피살됐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토마스 루세나는 이날 벨레라 시에서 부인과 함께 차로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들에 의해 강제로 차에서 끌어 내려 진 뒤 수차례 총격을 받았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루세나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 청년 지도자 출신으로 지난해 서부 트루히요 주를 대표하는 제헌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델시 로드리게스 제헌의회 의장은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을 사악한 살인이라고 비난하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로드리게스는 이어 범행동기와 수사상황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범죄에 연루된 자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아무도 제헌의회와 제헌의회의 조국 수호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밝혀 범행이 정치적으로 연관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친정부 성향 인사 545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지난해 8월 중도우파 야권이 장악한 의회를 무력화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출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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