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통화정책 당국자들 “긴축스케줄 영향 없다” 한목소리
미국 뉴욕증시의 급격한 변동을 놓고 '건강한 조정'이라는 핵심 통화정책 당국자들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 움직임이 통화 긴축스케줄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12개 연방준비은행의 좌장격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7일 'Q&A 세션'에 참석해 "증시에 큰 충격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크게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더들리 총재는 "주식이 며칠 전보다 조금 더 떨어졌다고 해서 기존 시각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강연에서 "최근의 증시 조정은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플란 총재는 "증시 움직임에 어떤 경제적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기본적으로 이런 이벤트들은 건강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이 9년 만의 최대폭인 2.9%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긴축스케줄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고용지표가 우수했다고 해서 곧바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 "최근 이들 변수의 실증적 관계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기존 긴축스케줄에 따라 '연간 3차례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4차례 인상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다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57.09포인트(0.63%) 상승한 25,069.8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큰 폭으로 출렁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25,000고지'를 회복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8.59포인트(28.65%) 급락하면서 21선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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