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8% 감소, 한인경제 침체 등 원인
올해 설에 한인은행이 제공한 무료송금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등 해외로 송금된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8.1%나 감소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과 함께 한인 사회의 체감경기 악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일 한인은행권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9개 은행의 올해 설 송금 건수는 모두 1만166건으로 총 송금액은 1,655만385.0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에 1만632건, 1,800만8,276.43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건수가 4.4%(466건), 금액은 8.1%(145만7,891.38달러) 각각 줄었다. 평균 송금 액수도 올해는 1,628.01달러로 지난해의 1,693.78달러에 비해 3.9%(65,77달러) 줄었다. <도표 참조>
은행별로는 9개 은행 중 뱅크 오브 호프와 신한 아메리카, CBB 은행 등 3개 은행 만 송금 액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한미, 우리 아메리카, 태평양, 오픈, US 메트로, 유니티 등 6개 은행의 송금 액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설 송금은 일부 은행들이 무료 송금 기간 및 송금 대상 국가를 축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올해 송금 액수가 늘어난 뱅크 오브 호프와 신한 아메리카, CBB 은행의 경우 송금 기간 증가와 함께 늘어난 지점망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달러 약세로 1달러로 환전할 수 있는 원화가 줄면서 아예 송금액을 줄인 고객들이 많았다”며 “어려운 미주 한인사회 경제사정도 송금 규모가 감소한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은행들은 매년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두 차례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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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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