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동계 기상악화로 수업일수 부족현상을 겪어온 버지니아 주의 공립학교들이 당분간 노동절 이후 가을학기 개학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주 교육보건 상원위원회는 지난 주 2019학년도 각 공립학교들의 가을학기 시작을 노동절 이전으로 옮기는 방안을 골자로 한 법안합의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 1986년 제정된 주법에 따라 각 교육 시스템들이 노동절 이후 학기를 시작하도록 시행되고 있지만, 10년 사이에 날씨나 비상사태로 수업을 못한 날짜가 가장 많았던 5년 동안 수업 못한 날이 평균 8일 이상일 경우 노동절 전에 개학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86개 지구 공립학교 시스템들이 이미 노동절 이전 개학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렇게 빠른 개학 일정이 필요한 이유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여름방학 전 마지막 수업일이 6월 20일경임에도 주정부 학력평가 시험이나 대학학점 인정 AP 시험들의 일정이 모두 5월 달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방학 시작이 훨씬 후임에도 시험 대비를 위해 교과과정을 5월안에 다 마쳐야 하는 부담감과 이후 방학까지 분주한 학생들의 수업 분위기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교사들의 일정변경 요청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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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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