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2월 미국 시장에서 8만7,000대를 판매했다.
아직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고전을 하고 있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부문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2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8만6,767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9만5,693대에 비해 9.3%(8,926대) 감소했다. <도표 참조>
또 올해 2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계 판매량은 16만3,637대로 전년 동기의 17만7,826대에 비해 8.0%(1만4,189대) 줄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제네시스가 올 2월 4만6,095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3,020대에 비해 13.1%(6,925대) 감소했다. 현대/제네시스의 올해 누계 판매는 8만7,337대로 전년 동기의 9만9,527대에 비해 12.2%(1만2,190대) 줄었다.
기아차는 올 2월 4만672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4만2,673대에 비해 4.76%(2,001대) 감소했다. 기아차의 올해 누계 판매량은 7만6,300대로, 전년 동기의 7만8,299대에 비해 2.6%(1,999대)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경우 SUV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9%나 증가했다. 특히 투싼이 2월에 8,438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1%나 증가했고 샌타페도 9,47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8%가 늘었다. 이에 따라 2월 판매량 중 SUV 차량이 전체의 39%를 차지하며 미래 판매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소형 SUV인 코나가 SUV 판매 신장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경우도 지난 2월 G80이 1,086대, G90이 277대 팔리는 등 앞으로 판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SUV 모델이 2월에 5,867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2.2%나 증가하는 등 SUV 부문에서 선전했다. 양대 SUV 모델인 쏘렌토와 스포티지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기아차는 새 모델인 스팅어(1,344대)와 니로(2,072대)가 투입되며 향후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조사별로는 GM, 포드, 도요타가 판매량 1, 2,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기아/제네시스는 제조사 판매 랭키에서는 7위에 랭크됐다. 2월 전국 전체 판매량은 130만4,495대로 전년 동기의 133만4,526대에 비해 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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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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