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전기차 생산에 무려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예고하면서 세계 1위 테슬라에 도전장을 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2년 말까지 25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현재 3개에서 16개로 늘리겠다고 13일 밝혔다.
공장은 유럽, 중국, 미국 등에 생기며 이 중 9개는 2020년부터는 가동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배터리는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 등에서 공급받는다.
이 같은 목표치는 지난해 10만2,807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훌쩍 웃도는 것이다. 테슬라는 시장 확대를 노리고 보급형 세단 모델3를 출시했으나 생산 지연 탓에 목표치 25만대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
폭스바겐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부터 매달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인 폭스바겐이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것은 2015년 불거진 디젤 배출량 조작 파문을 딛고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것이기도 하다. 뮐러 CEO는 “(전기차 시장의) 절대적 수치는 여전히 적다”면서도 “하지만 전기 시대의 첫 모델이 시장에 나오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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