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첫 전기차를 공개하며 친환경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카(양산 전 개발단계 차량)에 이어 2021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가 넘는 상용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늘(28일) 뉴욕모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콘셉트카는 그란 투리스모(GT) 형태로, 제네시스 전기차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어로 ‘그란 투리스모’, 영어로 ‘그랜드 투어러’로 불리는 GT는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데 적합하도록 개발된 자동차를 말한다.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는 차체 비율 등을 통해 제네시스 특유의 ‘동적 우아함’이 강조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콘셉트카 디자인은 향후 제네시스 상용 전기차 디자인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네시스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고성능 스포츠 쿠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제네시스 첫 상용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 이상으로,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갖춰지면,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서 단기간에 다양한 크기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제네시스는 2025년까지 적어도 4가지 종류 이상의 친환경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제네시스 모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도 포함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미래 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차 제품군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2019년 PHEV 모델을 양산차 제품군에 처음 추가하고, 2021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기차, PHEV 등 친환경차 제품군을 갖추면 그동안 미뤄왔던 유럽,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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