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슨-최운정 등과 3타차 공동 7위…장하나, 5타 줄여 공동 4위
▶ ANA 인스퍼레이션 1R

제니퍼 송이 9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제니퍼 송은 3타를 줄여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AP]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장하나와 박성현, 전인지, 최운정 등이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29일 남자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LPGA투어 카드를 포기하고 한국투어로 돌아간 장하나는 보기를 4개나 범했으나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스웨덴의 페르닐라 린드버그가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단독선두로 출발한 가운데 장하나는 제시카 코다 등과 함께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이어 박성현, 전인지, 최운정 등 3명의 한인선수들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벌타 때문에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던 렉시 탐슨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박성현은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에 도전장을 내는 듯 했으나 이후 나머지 7개홀에서 모두 파를 잡는데 그치며 첫날은 3타차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39년 만에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박성현은 올해는 출전한 4개 대회 가운데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2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만큼 출발이 신통치 못하다. 특히 지난주 KIA 클래식에선 LPGA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도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어서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성현은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50%(7/14)에 그쳤으나 그린 적중률을 83.3%(15/18)를 기록하며 정확한 아이언샷 감각을 선보였다. 퍼트 수는 30개였다.
한편 전인지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했다. 전인지는 올해 첫 두 번의 대회에선 공동 22위가 최고성적이었으나 2주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밖에 빅인비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지난주 KIA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유소연은 단 한 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 공동 94위로 부진한 스타트를 끊어 타이틀 방어보다는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또 대니엘 강과 미셸 위도 유소연과 같은 공동 94위로 출발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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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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