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3선거구 민주당 앤디 김 후보, 미동부 첫 한인 연방하원의원 도전
▶ 선거자금 120만달러 확보...3선도전 공화당 맥아더 후보 앞질러
NYT 등 미 주류언론 집중 조명
미 동부 첫 한인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36·사진·3선거구) 민주당 후보가 선거자금에서 3선에 도전하는 상대 후보인 공화당 톰 맥아더 의원을 앞지르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 후보는 11월 본선거를 6개월가량 남겨 놓은 시점인 23일 현재까지 12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정치적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 후보는 오바마케어 폐지 등의 트럼프 정책에 반대하는 유권자 공략에 나서며 일찌감치 뉴욕타임스를 비롯 미 주류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뉴저지 3선거구는 버링턴카운티 36개 타운과 오션카운티 17개 타운 등 53개 타운으로 구성된 인구 75만명의 백인 밀집지역이다. 현역 의원인 맥아더 공화당 후보는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김 후보는 “일자리 마련이 최우선 과제이고 그다음이 건강보험”이라며 지역 민생 챙기기를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소상인과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최저임금도 올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특히 수퍼태풍 샌디 이후 뉴저지 해안 지역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복구가 여전히 필요하고 아직도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행 뉴저지 의료보험법과 관련 의료보험 가입자라도 암이나 수술을 요하는 큰 병에 걸릴 경우 본인 의료비 부담이 크고 처방약 값 인상 부담 등 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팰리세이즈팍에 이어 클립사이드팍, 포트리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후세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며 기림비 활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를 지내는 등 참전경력이 있는 이점을 살려 육군과 공군 등 3만명의 미군들이 주둔한 맥콰이어 딕스 레이크허스트 지역이 있는 3선거구의 군인 유권자 공략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미주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한인 정치인들이 타운에서부터 카운티, 주 정부, 연방정부 등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미국에서 소수지만 투표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행사를 당부했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시카고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옥스퍼드대학에서 국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력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디렉터 등을 거쳤다. 중국계 부인 캐미 라이씨와의 사이에 2살과 8개월된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누나인 모니카 김 씨는 현재 뉴욕대학교(NYU)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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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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