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기 매출 119억7천만 달러, 일일 이용자 수 3.42%↑…주가 5% 급등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미국 정치권과 여론의 엄청난 비판에 직면한 페이스북이지만, 지난 분기 실적은 탄탄했다.
페이스북은 25일 올해 1/4분기(1월∼3월) 매출이 119억7천만 달러(13조 원), 주당 순이익은 1.6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114억1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35 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일일 활동 이용자 수는 14억4천9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3.42%가 늘어났다. 이전 분기의 일일 활동 이용자 수 상승률 2.18%보다 가파른 상승세다.
다만 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7천만 명(3.14%)이 늘어난 21억9천600만 명으로 전 분기 상승률인 3.39%에는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일일 이용자 수나 월간 이용자 수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씩 상승한 것이어서 최근 페이스북에 닥친 곤경이 1분기 성장을 둔화시키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실적 발표 후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가량 급등했다.
이번 분기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후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특히 지난달 중순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8천700만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폭로가 나온 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관행에 대한 비판론이 고조되면서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미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실적 결과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을 수습해야 하는 페이스북으로서는 고대하던 '굿 뉴스'"라면서 "그러나 정보 유출 파문이 3월 중하순에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실적에 제대로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GBH 인사이츠의 대니얼 이브스 테크팀장도 "언뜻 보기에는 1분기 실적이 안도의 조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폭풍을 넘어서려면 3∼6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파문 이후 지난 1개월 동안 페이스북은 전례없는 데이터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옳은 방향으로 한걸음씩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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