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웅 의학박사, SYK 한미커뮤니티센터서 수요일마다 의료·커뮤니티 봉사

최승웅(가운데 모자 쓴 이) 박사와 함께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있는 건강 세미나 참석자들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가 2013년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각종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최승웅 의학박사가 센터 이용 시니어들을 위한 건강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15분부터 한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센터 내 도서실에 모여 함께 대화를 나누고 하모니카를 부는 등 정보와 재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의료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즉석에서 전문의 소견도 들을 수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수요건강강좌에서 최박사는 “의사로서 시니어들이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에 걸리는 것을 많이 봐 왔다. 그래서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센터에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고 무언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으면 했다. 이번 수요 모임도 이런 생각을 반영한다.”며 가장 먼저 ‘식생활 습관’을 강조했다.
“거의 모든 현대병은 예수님 시대에는 없었던 병들이다. 현대인들이 자연에서 멀어지고 자연에 반대되는 생활습관을 영위 하는 데서 이런 병들이 생겨났다.”
이날 최박사는 올개닉 사과를 사가지고 와 참석자 7명에게 나눠주며 하루에 사과 한 개씩 복용하는 것이 어떤 영양제 복용보다 훌륭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첫 참석자들을 위해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건강 세미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만 옳다고 주장하며 남을 배척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며 혜민 스님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모이는 것’ 구절 중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이 같이 살아 계신다면 서로 자신 말이 옳다고 싸울 것 같은 가요? 아니면 서로를 지극히 존경하고 사랑할 것 같은 가요? 성인을 따르는 광신도가 문제이지 성인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라는 구절을 인용하였다. “진리는 종교를 초월하고 결국은 통한다” 며 미움을 갖고 있는 자신이 괴롭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그런 악한 마음을 내려놓으면 본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과에 이어 본인이 직접 구입한 하모니카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면서 5월10일로 예정된 센터의 어버이날 행사에서 하모니카 실력을 선보이자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생소한 하모니카 연주와 악보 읽기에 난감해 하였으나 모두 최선을 다해 집중하자고 합의했다.
최승웅 박사는 서울의대 출신 외과 전문의로 7순을 넘긴 지금 반 은퇴상태이나 유니언 수술전문 병원에서 조직검사, 양성 종양검사 등 간단한 진료를 하고 있다. 또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 팰리세이드 팍 세인트 마이클 성당에서 무료 의료 봉사를 하고 있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써 미국 신학대학원 4년 과정을 마치고 현재 미국 성당에서 종신 부제로 봉사 하고 있다.
최박사의 의료 봉사와 커뮤니티 봉사는 의사였던 부친에게 배운 의사로서의 사명에서 비롯된다. 아들 역시 의사로써 이를 따른다.
“나를 비롯한 의사들은 평생 가진 사명이 있다. 아픈 이들을 치료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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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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