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피해 상인들 사업장 이주냐, 복구냐 고민
잇단 큰 홍수로 피해를 입은 하워드 카운티의 올드 엘리콧 시티가 재건(Rebuild)과 이전(Relocate)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11일 보도를 통해 올드 엘리컷 시티가 지난 2016년과 지난달 말 두 차례 큰 홍수를 반복해 겪으면서 타운 재건사업 추진에 큰 불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772년 생겨난 이 타운은 현재 사적지(Historic district)로 지정된 지역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갖추고 옷가지와 장식품, 아담한 레스토랑, 화랑 등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입주해 있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전체 비즈니스가 생존을 위협받을 만큼 대파(Defeated)되면서 지난해 재건사업으로 어렵게 일어선 상인들이 더 이상의 사업성 여부 가능성을 놓고 큰 혼란에 빠져있다.
이 지역 메인 스트리트에서 커피샵을 운영해온 그레천 슈에이씨는 2년전 에도 홍수로 가게를 잃어 보험 보상금과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가게를 오픈했지만, 또 다시 피해를 입으면서 망연자실한 상태.
슈에이씨는 “주변 사람들이 다시 이 자리에 가게를 열 수 있다고 격려하고 있지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역 안전성과 재건 자체에 큰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참사로 가게 문을 닫기로 한 올 타운 토이즈의 대표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쌓여가는 부채를 감당할 수 없을뿐더러 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게는 더 이상 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선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49개 업체 대표들이 자신의 SNS에 남긴 입장들을 정리해 게재했지만, 대다수가 후원금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 닷컴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 중이고, 가게를 열 수 있는 날짜도 정확히 밝히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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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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