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시내에서 이유 없이 노숙자와 버스 승객을 폭행하고 유유히 사라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 반께 58세의 새뮤얼 윰툽은 맥캘리스터 가 부근 레븐워스 가 노상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의 얼굴 부위를 수 차례 발로 가격했다.
경찰이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이 남성이 노숙자를 공격한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갈 길을 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은 인터넷을 타고 퍼져 세계적인 공분을 사기도 했다. 공격당한 노숙자는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입원했다.
이 남성은 며칠 뒤 29일 오후 3시께 미션가 부근 8번가를 지나던 뮤니 버스 안에서 28세의 남성 승객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핸드레일에 얼굴을 수 차례 찧어 코뼈 골절 등 큰 부상을 입혔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남성의 신상을 파악했고 일요일인 지난 17일 UN플라자 부근에서 순찰조가 길을 가던 남성을 발견해 체포했다.
범인은 그가 공격한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영상 분석 결과 정당한 이유가 없는 폭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리스를 위한 전국 연합(NCH) 조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은 77건으로 이 중 27명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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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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