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파멸에 이르게 하고, 가정을 파탄내는 도박 중독. “도박에 중독되면 손을 잘라야 헤어날 수 있다”는 끔찍한 말이 있을 만큼 도박에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한인 도박 중독자의 치유를 돕기 위해 ‘메릴랜드 단도박 모임’이 8개월 전 만들어져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도박 중독은 혼자서는 치유하기 힘들다. 단도박 모임은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 도박을 끊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단도박 모임은 참가비가 없으며, 오직 도박을 끊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박대성 목사는 “도박 중독 문제는 한인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이지만,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를 꺼려했다”며 “메릴랜드에도 카지노가 합법화된 뒤 심각한 폐해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는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중독은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며 “도박중독자가 한국어로 진행되는 단도박 모임에 참여해 도박을 끊을 수 있도록 하고, 가족 모임을 통해 괴로움을 겪는 가족들이 서로의 경험, 힘, 희망을 함께 나누고 도박중독자의 치유를 돕자”고 강조했다.
단도박 모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40분-9시 10분 엘리콧시티의 베다니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가족 모임도 함께 갖는다.

박 목사는 “현재 2명이 8개월째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이들은 6개월 이상 도박을 끊고 있고, 가족과의 관계, 금전적인 문제, 정서적인 문제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410)979-0691 박대성 목사, 중독상담 (443)897-0375 알렉스
장소 8971 Chapel Ave. Ellicott City, MD 21043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