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베들레햄 루터교회에 26일 또 한번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5월 이후 이 곳에서 발생한 일곱번째 증오범죄다.
지난 두 달간 수시로 교회 유리창이 깨지고, 문짝이 부서졌으며, 의자 업홀스트리는 칼로 찢기기 일쑤였다. 기물파손 뿐 아니라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가 벽면에 어지럽게 쓰여지는 등 극심한 증오범죄가 계속됐다.
이 같은 기물파손과 증오범죄 행각은 점점 더 심해져왔고 어느새 피해액이 수만달러에 달했다. 사건 중 일부는 하루 이틀 간격으로 연달아 일어나 공포감을 조성했다.
기물파손은 지난 5월에 시작됐고 12개 이상의 창문이 깨졌지만 범인들은 아무것도 훔쳐가지 않았다고 한다.
범인들이 네 번째 건물에 침입했을 때는 젊은 남성 교인과 맞닥뜨렸고 교인의 머리에 소화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응급실 치료를 받은 교인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베들레햄 루터교회의 일라이자 음위탄티 목사는 “이렇게까지 심한 행태를 저지르는 범인들의 목표가 무엇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교회측은 경찰과 연계해 보안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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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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