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언씨는 27년째 로리엔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전신마비로 힘겨운 삶을 보내는 장애우가 선교사를 만나 신앙의 메시지로 우정을 나눈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콜럼비아 소재 로리엔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윤석언(49) 씨가 지난 2년 여간 집필해 세상에 내놓은 책,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포이에마, 사진)’에는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사역하고 있는 박수민 선교사와의 아름다운 신앙의 격려들이 담겨있다.
이 책의 1부에는 지난 1991년 교통사고를 당해 27년째 전신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경험한 윤 씨의 일상 속 은혜의 간증이, 2부에는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윤 씨와 박선교사가 이메일을 통해 서로의 삶을 격려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윤 씨는 오는 8일(일) 오후 5시 엘리콧 시티의 벧엘교회(백신종 목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그간의 삶에 대해 간증할 예정이다.
전신마비 전 암벽등반이 취미일 정도로 건강했던 윤씨는 사고 당시 뇌출혈과 중추신경손상으로 혼수상태가 지속되면서 병원측으로부터 장례 준비까지 제안 받았지만 40일 만에 기적적으로 다시 깨어났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윤씨는 그간 특수 센서가 부착된 안경을 통해 눈으로 집필과 학교생활을 이어왔다.
윤 씨의 모친 이용기씨는 “저혈압으로 매일 심한 어지러움증에 시달리면서도 아들이 집필과 공부에 전념해왔다”며 “출판기념일에 참석해 크게 낼 수 없는 작은 목소리이지만 이제까지 호흡할 수 있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저서뿐만 아니라 윤 씨의 자작시들이 소개되고, 백신종 목사의 말씀과 강원호 목사(뉴저지 밀알선교단)의 축사가 진행된다.
문의 (410)461-1235
장소 3165 St Johns Lane, Ellicott City, MD 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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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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