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에 급증한 항공기 소음 공해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항공 관리국과 주 정부가 연방항공청(FAA)에 방지대책을 촉구했으나 FAA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FAA가 17일 계획되었던 메릴랜드 지역사회 단체와의 BWI 항공소음 문제 관련 협의 회담을 취소하고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메릴랜드 항공관리국(MAA) 관계자는 “BWI 공항 소음 관련 신고 건수가 해가 갈수록 급격히 증가해 심각하다”며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FAA는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한 채 해결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BWI 항공기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FAA는 당장 나서야 한다”며 “항공기 경로 등을 재검토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14년 항로조정 등의 요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연방항공국(FAA)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FAA를 상대로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BWI는 지난 2015년부터 항공사를 비롯해 신규 노선 운항이 증가하면서 2014년 850건의 불편신고가 1,850건으로 증가하더니 2016년에는 2,700여건에 달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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