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계속된 폭우로 도로, 주택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홍수 경보가 발령된 하워드, 앤아룬델, 볼티모어 카운티 일대는 도로 곳곳이 침수되어 교통이 차단되고, 나무가 쓰러지며 주택과 차량을 덮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4일 오전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볼티모어 존스폴스 지역의 마운트워싱턴빌리지, 클리퍼밀, 메도우밀, 홀푸드마켓 등이 강물 범람으로 침수돼 폐쇄되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직까지 일부 주차장은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
앤아룬델카운티의 경우 돌시 로드 근방 도로와 루트랜드 도로가 침수로 폐쇄됐고, 강이 범람해 빗물이 차올라 도로에 갇혔던 20여명이 구조되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볼티모어카운티 83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에 거대 나무가 차선을 가로질러 쓰러져 2차선 차량 통행이 막히면서 교통혼잡을 빚었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한 달 가까이 비가 내렸다 멈췄다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7월 중 사상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BWI공항에서 24일 오전까지 측정한 강우량은 15.04인치를 기록, 1889년 7월 11.03인치 기록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7월 평균 강우량인 12인치를 훨씬 능가한 수치이다.
또 24일 내린 4.07인치의 비도 하루 최대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으며, 1961년 1.73인치 기록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기상청은 오늘(26일) 비가 올 확률은 40%이상이고, 낮 최고 기온은 화씨 평균 86도로 고온 다습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주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후 30일부터 다음 주 내내 비가 내릴 것이라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 표지판에 주의를 기울이고 홍수 위험지역을 피하며, 최신 기상 정보를 얻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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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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