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 타는 외국인 덮쳐…‘체포 용의자들’ 흉기·총기 소지
타지키스탄에서 29일(현지시간) 사이클을 타던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차량에 치여 숨지고 3명이 다쳤다.
30일 현재 타지키스탄 당국이 단순 사고가 아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당하라 지역의 유명 사이클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이클을 타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차량이 덮치면서 이들 가운데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미국인, 한 명은 스위스인, 다른 한 명은 네덜란드인으로 전해졌다.
라마존 라킴조다 타지키스탄 내무장관은 부상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흉기에 의한 부상을 입었으며,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일부는 흉기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공격"으로 규정하면서도 "우연히 발생한 것인지, 용의주도하게 준비된 것인지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타지키스탄 당국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망한 용의자의 사망 원인은 물론 그가 체포된 4명 가운데 한 명인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칼리프(이슬람제국 통치자)의 파견 전사들이 십자군 연합국의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민이 희생된 데 대해 "무자비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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