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렇다고 실내에 콕 틀어박혀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기에는 찬란한 햇살로 가득한 계절이 너무 아깝다. 이번주 말에는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고른 관광지에서 시원한 수상 레포츠와 유람선 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는 것은 어떨까.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에는 둘레길이 아닌 물레길이 있다. 푸른 의암호에 조성된 물레길은 ‘카누 체험’을 위해 조성된 코스다. 카누를 타본 적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장에서 전문 강사로부터 10분 남짓한 교육만 받으면 만사형통이다. 앞으로 나가고 싶으면 그립을 잡고 블레이드(노의 끝부분)를 물속 깊숙이 담근 뒤 앞에서 뒤로 민다. 후진을 해야 할 때나 물풀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뒤에서 앞으로 저으면 된다. 물레길 코스는 춘천 최고의 명소인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소양호·청평사로 이어진다. 카누 한 대에 어른 3명(혹은 어른 2명과 어린이 2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카누 체험은 오전8시부터 오후6시까지 가능하다.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인 경인아라뱃길에서 이어지는 ‘아라마리나 수상레저 체험장’도 무더위를 날리기에 제격인 장소다. 온 가족이 보트를 타고 김포아라대교 아래로 물살을 가르며 내달릴 수도 있고 카약이나 수상 자전거 위에 몸을 싣고 느긋한 한때를 보낼 수도 있다. 운전이 서툰 방문객을 위해 안전 요원이 곳곳에 상주하고 있으니 안심하면 된다. 또 경인아라뱃길에서는 매일 오후1시와 3시에 출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경치를 만끽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후1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면 점심 뷔페(별도 요금 1만원)가 제공된다.
눈부신 백사장이 펼쳐진 충남 태안으로 가면 ‘안흥 유람선’을 타고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1시간 30분 동안 마도·정족도·가의도를 둘러보는 코스와 충남 옹도 여행까지 추가된 코스 등이 있다. 총 2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옹도 코스는 날씨에 따라 출항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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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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