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SF시내로 나가 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있고 요새는 밖에서도 혼자 식사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 기왕이면 혼자서도 어색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식당을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다.

SF크로니클에서는 최근 SF를 방문중인 한 레딧(Reddit) 유저가 혼자서 식사하기 좋은 식당을 추천해 달라며 올린 게시글에 달린 답변들을 정리했다. 그 중 열 곳을 추려 소개한다.

■Beretta (Mission, 1199 Valencia St.)

‘힙’한 분위기의 왁자지껄한 매장에서 씬 크러스트 피자와 칵테일 등을 판매한다. 가격도 요일별 메인 메뉴가 20달러선, 그 외에는 20달러 아래로 나쁘지 않으나 워낙 인기가 좋아 자리 잡기가 어려운 점이 흠이라면 흠. 평일 저녁, 주말 점심과 저녁 영업.

■Tadich Grill (Financial District, 240 California St.)

1849년 처음 문을 연 이탈리안 해물요리로 유명한 식당이며 샌프란시스코 식 이탈리안 메뉴인 ‘치오피노’가 인기 메뉴. 항상 북적이기에 혼자 가도 부담없다. 점심과 저녁 영업, 일요일 휴무.

■Chez Maman (Potrero Hill, 1401 18th St.)

아늑한 분위기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바에 앉아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메인 메뉴도 15~24달러로 프렌치 치고는 소박하다. 점심과 저녁 영업.

■Woodhouse Fish Co. (2073 Market St., 1914 Fillmore St.)

뉴잉글랜드식 해물요리로 아메리칸 다이너의 느낌이 나고 바에서 음료도 판매한다. 게 요리와 랍스터 롤 등이 유명하고 굴과 송어 요리도 눈에 띈다. 가격대는 15~38달러로 다양. 평일 점심과 저녁, 주말 저녁 영업.

■Wako (Inner Richmond, 211 Clement St.)

정통 스시집을 표방하는 이 레스토랑은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제대로 된 스시집 분위기를 내. 바에서 앉아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평이 많다. 혼자서 먹기는 좋으나 스시 오마카세(셰프 특선 코스메뉴)가 가격이 만만치는 않고 사케까지 추가할 경우 한 끼 식사 가격이 살벌하다. 저녁 영업, 일·월 휴무.

■Warakabune (Castro, 307 Church St.)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는 ‘회전초밥’ 식으로 서빙이 이루어지는 일식집으로 식사메뉴 10달러선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소 캐주얼한 느낌이다. 모두가 벨트를 쳐다보면서 먹고 있기 때문에 혼자 들어가서 먹는게 그리 어색하지 않게 느껴진다고. 저녁 영업, 월·화 휴무.

■Barzotto (Mission, 1270 Valencia St.)

20달러 아래로 다양한 파스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이 레스토랑은 바에 가서 앉으면 유리 칸막이 너머로 주방에서 셰프가 파스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 평일은 저녁 영업, 금요일과 주말은 점심과 저녁 영업.

■Cordon Bleu (Nob Hill, 1574 California St.)

전 메뉴 10달러 아래로 저렴하면서 푸짐한 베트남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특히 튀겨낸 롤과 각종 고기 요리가 시내에서 손 꼽힐 정도로 맛있다는 후문이다. 점심과 저녁 영업, 일·월 휴무.

■Kate’s Kitchen (Lower Haight, 471 Haight St.)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예쁜 메뉴들을 판매하는 아메리칸 브런치 식당. 양도 푸짐하고 서비스도 좋다는 후문. 브런치는 굳이 누구와 함께 먹지 않아도 크게 어색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매일 아침과 브런치만 제공.

■Ice Cream Bar (Cole Valley, 815 Cole St.)

참신하지는 않은 이름 그대로 아이스크림과 맥주, 와인 등을 판매하는데 소다나 칵테일에 아이스크림을 버무린 파운틴 드링크 메뉴도 다양하다. 샌드위치와 버거 등 점심 메뉴도 판매.

<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