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소득 22만달러 돼야 중간주택 구입
▶ SF는 34만달러 넘어야 페이먼트 가능
베이지역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한인을 비롯한 베이지역 주민들의 주택구입 환경이 10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소득으로는 베이지역 내 주택을 구입하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베이지역의 경우 연소득 22만달러가 넘어야 중간가격인 104만달러대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20만달러 다운페이먼트해도 매달 5,500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야 한다.
9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현재 샌프란시스코 중간 주택가격은 162만5,000달러, 산마테오의 중간 주택가격은 165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가주 전체 중간 주택가격은 59만6,730달러로 연소득이 12만5,000달러를 넘어야 한다.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산타클라라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140만5,000달러, 마린카운티는 140만달러, 알라메다카운티 100만달러,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69만5,000달러, 나파카운티는 70만7,250달러, 솔라노카운티 45만달러, 소노마카운티는 69만5,000달러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간가격대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 30년에 4.70% 고정 금리로 구입하려면 연간 34만4,440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 정도 수입이 있어야 월 8,610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CAR의 계산이다.
산마테오카운티 내 중간가격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간 무려 34만9,740달러를 벌어야 한다. 그래야만 월 8,740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할 수 있다.
산타클라라카운티는 연간 29만7,810달러를 벌어야 중간가격대 주택을 구입하고 7,450달러의 월 페이먼트를 낼 수 있다.
알라메다카운티는 연소득 21만1,960달러(월 페이먼트 5,300달러),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14만7,320달러(3,680달러)를 벌어야 하며 솔라노는 연소득이 6자리 숫자가 아닌 9만5,380달러(2,380달러)로 가장 낮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베이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주민수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는 주택구입능력지수(HAI)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CAR에 따르면 올 2분기 베이지역 HAI는 18%로, 이는 올 1분기 및 전년동기 때 기록했던 23%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베이지역 주민 5명 중 1명꼴로 중간가격대 주택구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SF와 산마테오카운티 거주자중 중간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비율(HAI)은 14%, 알라메다와 산타클라라카운티는 16%였다. 가주내 주택구입지수도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이제 베이지역 내 대다수 주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은 더 어려워진 셈”이라며 “당분간 주택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 아레인 피넬(Alain Pinel) 리얼터스 부사장은 “베이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실리콘밸리 일자리 창출수와 주택증가 격차가 벌어지면서 매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주택가격 폭등으로 인해 베이지역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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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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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에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계속 없을 확율이 더 높습니다.
북가주는 주택시장 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