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유치에 나서고 연방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 이자율도 오르면서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계좌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별 예금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분기(2018년 6월30일 기준) 현재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9개 한인은행에 예치된, 10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액 예금계좌의 규모는 총 74억6,972만달러에 달했다. <도표 참조>
이는 올 2분기 현재 9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 227억9,102만달러 중 3분의 1에 달하는 32.8%인 75억달러가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인 것으로 한인들의 현금 선호현상이 여전히 강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9개 한인은행들의 10만달러 이상 총 예금 74억6,972만달러 가운데 10만~25만달러 예금 규모는 전체의 58.5%인 43억6,674만달러에 달한다. 25만달러 이상 예금 규모가 나머지 41.5%인 31억298만달러를 차지했다.
이같은 한인은행권의 고액계좌 예금고는 전년 동기인 2017년 2분기의 58억1,634만달러와 비교하면 1년 만에 28.4%(16억5,337만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자산규모 1위인 뱅크 오브 호프로 38억3,907만달러에 달해, 한인 은행권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4%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자산규모 2위 한미가 13억5,003만달러(18.1%), 퍼시픽 시티 뱅크가 6억1,915만달러(8.3%)로 1, 2, 3위를 차지했다. 신한 아메리카(4억5,487만달러), CBB(4억4,133만달러), 우리 아메리카(3억6,039만달러), 오픈(2억1,977만달러), US 메트로(1억644만달러)가 억달러 대의 고액 예금고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티는 7,866만달러 규모의 고액 예금고를 갖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예대율이 여전히 100%에 근접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예금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연방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금 이자 상승 등으로 한인들의 고액 예금고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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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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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사람들 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