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가톨릭 교구에서 과거 성직자들에 의한 상습적이고 광범위한 아동 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사실이 14일 드러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성직자들의 성추문도 공개됐다.
15일 EB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훔볼트 카운티 산타로사 교구 사제로 재직했던 조셉 맥커비는 1973년부터 1981년까지 소년 6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2011년 국적지인 아일랜드로 강제송환됐다. 알라메다에 거주했던 그는 2007년 알라메다당국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 제롤드 린드너 사제는 1975년 산타크루즈산으로 간 주말캠핑에서 7세와 5세 형제를 비롯한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린드너는 피해를 입은 형제의 민사소송 제기로 1997년 LA 사역에서 배제됐고 형제들은 1998년 62만5,000달러를 배상받았다.
그러나 피해형제 중 1명인 윌리엄 린치는 2010년 로스가토스 예수회 은퇴자 거주 타운홈에서 린드너 사제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비운을 맞았다.
유니온시티 로사리 성당 사제인 스티븐 키슬 사제는 1978년 10살도 안된 2명의 소년을 묶고 성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사제직에서 물러났다. 5년 후 탄원서 제출로 다시 오클랜드 교구로 돌아온 키슬은 이후 프리몬트와 피놀 성당에서 같은 짓을 저질렀다. 감옥에서 수년을 보낸 키슬은 올해로 71세이며 성범죄자로 등록된 채 월넛크릭 로스무어 시니어 커뮤니티에 살고 있다.
1979년 15세 소년을 성추한 혐의로 2002년 체포된 로버트 프레이타스 오클랜드 교구 사제는 2003년 1,7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공소시효 만료라는 이유로 판결을 뒤집었다.
프리몬트 홀리 스프릿 성당의 빈센트 브린 사제의 1970년대 성적학대 의혹이 불거졌으나 당시 감독직을 수행한 헤이워드 세인트 베테 성당의 대주교인 조지 프랜시스는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이 사실을 은폐했다. 결국 브린은 1982년 경찰 수사를 통해 7-14세 소녀 7명을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사제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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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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