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규모가 신주 발행을 압도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유통주식 물량이 줄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서치 업체 번스타인의 자료를 인용, 글로벌 주식시장의 유통주식 물량이 20년 만에 가장 빠른 감소세를 보였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선진국의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반면 기업공개(IPO), 전환사채(CB) 또는 신주 발행 물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결과다.
특히 미국 기업들은 감세와 경기 호전에 힘입어 자사주 매입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규모가 1조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유럽과 캐나다, 일본, 아시아의 일부 선진국에서도 기업공개나 기존 상장사들의 증자를 통한 신주 공급물량보다 더 많은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번스타인은 올해 1∼7월 이들 지역 기업이 사들인 자사주 규모가 총 2천4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유통물량은 줄어도 주가가 상승한 덕분에 시가총액은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FTSE 세계 지수에 편입된 주식들의 시가총액은 10년 전 35조달러에서 지난 15일 현재 57조달러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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