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한인 각계 단체 관계자들 참석해 논의
▶ ‘2세들 정체성 교육’ 설립 취지 반드시 지켜야

지난 6월 폐교가 결정된 윌셔사립초등학교.
최근 폐교가 결정된 윌셔사립초등학교의 건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인사회 공청회가 20일 오후 2시30분 남가주한국학원에서 열린다.
LA 총영사관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LA 한인회를 비롯한 각계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폐교된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의 향후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측은 차터 스쿨이나 프리스쿨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비용문제로 원점에서 활용방안을 다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사립초등학교는 지난 1984년 설립당시 한인사회 성금 100만달러, 한국정부 지원금 100만달러, 은행융자금 170만 달러 등 370만달러로 설립됐다. 이후 학교 재정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한인사회가 윌셔초등학교 살리기 운동을 펼쳐 350만 달러를 모금해 지원했었다.
관계자들은 “남가주 한국학원 건물은 커뮤니티 공동 재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커뮤니티에 필요한 용도를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한 이사는 “남가주 한국학원은 2세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설립된 곳인 만큼 윌셔초등학교가 폐교되더라도 이 학교 건물은 남가주 한국학원의 당초 설립취지인 2세를 위한 정체성 교육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지난 1972년 한인 2세를 위한 한글교육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설립된 무궁화 학원이 시작이었다. 이후 정체성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1984년 윌셔초등학교가 설립됐다.
한편 이번 공청회가 윌셔사립초등학교 운영주체인 남가주 한국학원측과는 사전논의 없이 총영사관이 일방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희님 이사장은 “LA 총영사관은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 10명 중 1명의 당연직 이사로서의 권리만 행사하면 된다”며 “설립당시 지원금을 빌미로 총영사관이 앞서가려는 모양새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남가주 지역 11개 한글학교 운영을 위한 학교시설 렌트비 명목으로 한국정부로부터 매년 약 20만 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이 운영하는 주말 한글학교는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은 정희님 현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희 전 한국학원 교육감, 제인 김 CPA, 김덕순 전 교육감, 김정혜 전 윌튼초등학교 교장, 전 이사장 이정수, 심재문 전 라이온스클럽 회장, 조희영 전 지점장, 이규성 씨, 박신영 교육영사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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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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