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약청(FDA)은 애완동물 소유자들에게 오피오이드(합성마약)를 구하기 위해 애완동물을 이용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스코트 고트리브 식약청장은 오피오이드 같은 진통제가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효력이 있지만 중독현상을 초래하고 오남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의사들에게 오피오이드 처방에 대한 자세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정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는 “주마다 오피오이드에 관한 규정이 있지만 수의사들은 미국수의사협회의 전문규정에 따라 처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의사들은 애완동물에게 오피오이드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약품강화청의 라이센스가 필요하며 오피오이드를 사람이 사용할 경우 중독이나 오남용 위험성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고 했다.
콜로라도대 공공의료학과의 릴리아나 테니 박사가 주도해 미공공의료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애완동물 소유자의 13%가 약물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애완동물을 고의로 다치게 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수의사들의 44%가 그들이 처방한 약이 오남용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66%가 이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수의약협회의 마이클 산 필리포 대변인은 “협회 모든 회원들에게 오피오이드 처방 및 오남용 문제를 알려주고 이 문제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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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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