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시성 게시물, 상대적 박탈
▶ 페북·트위터 SNS 로그아웃
직장인 전모(31)씨는 한 달 전 가입했던 소셜네트웍서비스(SNS)에서 모두 탈퇴했다.
하루에도 몇 건씩 게시물을 올릴 정도로 열심히 관리했지만 갈수록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아서였다. 전씨는 “언젠가부터 남들이 올리는 휴가, 맛집 탐방 등의 사진을 보면 ‘내 삶은 왜 저렇게 행복하지 못한가’라는 생각에 우울감이 들고 스트레스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SNS를 떠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자기과시성 게시물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범람하는 광고, 가짜 뉴스 등에 지쳐버린 탓이다. SNS보다 유튜브 같은 영상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른 것도 한몫을 했다. 이에 따라 SNS와 함께 성장했던 SNS 인플루언서들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의 2·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24%나 폭락했다. 이용자 수 정체로 매출액이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틀 후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도 이용자 수가 감소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SNS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두 기업의 성장세가 한계에 이른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의 ‘2018 소셜미디어 이용행태 및 광고 접촉태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페이스북 가입률은 85.5%로 지난해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가입률뿐 아니라 이용시간도 줄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페이스북 앱 사용시간은 지난해 1월 66억분에서 올해 7월 40억분으로 급감했다.
카카오가 만든 ‘카카오스토리’는 같은 기간 11억분에서 7억분, 네이버가 만든 ‘밴드’는 20억분에서 18억분으로 줄었다. SNS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높은 피로도다. 본인이 즐기려 이용하는 SNS인데 정작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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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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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부들 가르치려고 하니까 힘이 드는거죠 서로 위로하고 진심으로 공감해 주면 왜 피로해 지겠습니까? 진심으로 조언해주려는 마음만 있다면 한마디 한마디가 상처를 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툭툭 던져버리는 한마디는 어찌보면 타인을 생각해주는 것 보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던져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 피차 조심스러워해야 되겠죠
생각하는 마인드가 ㅜㅜ 보면서 더열심히 살아서 누릴생각을 해야디
나는 나 입니다. 왜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행하게 삽니까? 이세상에 나는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며, 또 남도 그 사람 그 자체로 인정하며, 삽시다.
SNS를 많이 하면 스트레스에 우울해 진답니다.
왜 비교를 해~~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