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나달 제치고 US오픈 결승 진출
▶ 여자는 일본‘신예’오사카, ‘여제’서리나와 패권 다툼

기권한 나달(오른쪽)을 위로하는 델 포트로. [AP]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기권했다.
나달은 7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와 단식 4강전 경기에서 2세트를 마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3-7로 패한 나달은 2세트는 게임스코어 2-6으로 패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1, 2세트에서 모두 오른쪽 무릎 때문에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던 나달은 결국 3세트를 앞두고 경기를 포기했다.
지난해 프렌치오픈과 US오픈, 올해 프렌치오픈 등 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델 포트로는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올해 30살인 델 포트로는 21살이던 2009년 US오픈 결승에서 대회 6연패에 도전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생애 처음이자 아직도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델 포트로는 그 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2013년 윔블던, 2017년 US오픈, 올해 프렌치오픈 등 세 차례 4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델 포트로는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게이 니시코리(19위·일본) 승자와 패권을 다투게 된다.
한편 전날 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에선 나오미 오사카(19위·일본)가 지난해 준우승자 매디슨 키스(14위·미국)를 6-2, 6-4로 꺾고 결승에 올라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1997년 10월생으로 만 20세인 오사카는 서리나(만36세)보다 16살이 어리며 이번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리나는 2011년 호주오픈 준우승에 이어 같은 해 프렌치오픈을 제패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고 2014년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오사카는 올해 3월 서리나와 한 차례 만나 6-3, 6-2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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