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 앞에서‘설렁설렁’이란 절대 있을 수 없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연합>
올 여름동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연거푸 치러낸 손흥민(토트넘)은 자신을 둘러싼 ‘혹사 논란’에 관해 고개를 저었다.
손흥민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을 마친 뒤 “나뿐만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많은 경기를 뛰었다”라며 “혹사는 핑계”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직후 귀국해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에서도 모든 힘을 쏟아내며 헌신적으로 플레이했다.
이에 관해 그는 “난 프로선수”라며 “축구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설렁설렁 이라는 단어는 입에 담을 수도 없다. 못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특히 “나라를 위해 뛰는 경기라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아시안게임에 나가면서 축구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많이 배웠다”라고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에게 많은 어시스트를 건넸고, 이날 경기에서도 슈팅 기회를 제공하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엔 “기분 탓인 거 같다”라며 웃은 뒤 “나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있다면 패스하는 게 당연하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에선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손흥민은 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당장 오는 15일 리버풀과의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강행군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다시 뛰게 돼 좋다”라며 웃었다. 이어 “원래 많은 경기를 뛴다. 다른 점은 이동 거리만 좀 길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이 강조하는 후방 빌드업에 관해선 “새로운 스타일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다”라며 “훈련만 철저히 한다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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