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만 파운드 마약 압수 등 범죄 억제 성과 과시
▶ 주지사에 “범죄 연루 이민자 3만여명 추방” 촉구
▶ SD 정치인들은 ICE 해체·구치소 환경 개선 요구
국토안보부(DHS)가 연방 의회 예산 협상 결렬로 지난 주말부터 폐쇄된 가운데,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샌디에고-멕시코 국경 인근 오타이 메사 이민국 구치소를 전격 방문해 국경 보안을 강화(해야하는데),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난했다.
놈 장관은 “우리는 펜타닐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범죄 혐의로 기소한 이민자 3만 3천 명을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놈 장관은 오타이 메사에서만 압수된 불법 마약이 18만8,218파운드에 달한다고 밝히고,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자녀를 잃은 여러 부모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날 놈 장관과 함께 배석한 출라비스타에 있는 사우스웨스턴 대학을 졸업한 연방국경순찰대 대장 마이크 뱅크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허술한 국경 정책을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이 “9개월 동안 단 한 명의 불법 이민자도 석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반면, 샌클레멘테 출신의 마이크 레빈 하원의원(민주당)은 이번 방문 전체가 치밀하게 계획된 여론몰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놈 장관은 샌디에고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을 오타이 메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는데, 의원들이 그 자리에 없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거나, ICE의 (권한) 남용에 대해 압박하거나, DHS의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연출된 사진 촬영 행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놈 장관은 변명할 수 없는 것을 옹호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질문에 답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녀와 트럼프 행정부가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진정으로 개혁하고자 했다면,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초당적인 ‘존엄법(Dignity Act)’과 같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샌디에고에 지역구를 둔 후안 바르가스 연방하원의원은 “제 사무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 때문에 병에 걸리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라며, “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예전처럼 사람들을 우리에 가두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ICE)은 제가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놈 장관은 (수감시설)기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난색을 표했지만, 시설 관리 감독이 개선되었다는 언급 없이 “이곳 구금 시설의 연방 기준은 미국 내 최고 수준입니다”라며. “사실, 이곳 시설은 많은 주 또는 지역 사회의 교도소나 구금 시설보다 더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소하는 모든 사람들이 최상의 보살핌을 받고, 음식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정면 반박했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곳에 있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상황은 마치 끔찍한 영화 속 장면 같아요. 사람들이 담장 너머로 물건을 던지며 ‘도와주세요’라고 외치고 있어요. 제가 겪고 있는 공포가 바로 이런 겁니다”라고 토로한 후, “그 기관은 완전히 해체되어야 합니다. 모두들 ICE가 자연스러운 기관이라고 생각하지만, ICE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제멋대로인 기관이었습니다. 뭔가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역설했다.
샌디에고 수퍼바이저 위원장 테라 로손-리머는 “오타이 메사 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이 매주 철야 시위를 벌이는 동안 손으로 쓴 (추위, 부적절한 의료, 저질음식 등) 불만 쪽지가 담긴 로션 병을 시설 외곽 울타리 너머로 던지고 있다”며. 이에 관한 수용시설 실태 조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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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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