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옥 회장이‘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왼쪽).풍물패한판의 12발 상모놀이.
‘제41회 메릴랜드한인의 날’ 축제에는 백인, 히스패닉, 흑인, 아시안 등 지역 타인종 관람객이 크게 늘면서 ‘한인의 날’ 축제가 한인사회를 넘어 메릴랜드를 아우르는 지역사회 화합 축제로 성장했음을 실감케 했다.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열린 ‘한인의 날’ 행사에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이 이어지면서 한류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신인 걸그룹, 케이팝 아이돌, 래퍼 등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역대 최대 부스…푸짐한 경품 인기
한인의 날 축제 사상 가장 많은 부스가 설치되고 푸짐한 경품에 방문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100개가 넘는 부스 속에 관객들 관심을 끌기 위한 각 참가업체의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했다.
부채, 티셔츠, 볼펜, 가방, 물병, 풍선 등 공짜 선물을 나눠주기도 하고 곳곳에서 경품 추첨판을 돌려 환심을 샀다. 가장 인기를 모은 선여행사가 경매로 내놓은 한국왕복항공권은 정현숙씨, 탑 여행사 한국왕복항공권 경품은 추첨을 통해 권지나씨에게 돌아갔다.
▲선거유세장 방불
오는 11월 6일 메릴랜드 선거를 앞둔 후보들이 한인의 날 축제에 대거 참석,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행사장에는 선거후보자들이 직접 판촉물을 나눠 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전통 공연에 눈길 뗄 수 없어…
외국인 관람객들은 신명 나는 전통 가락과 화려한 전통 문화 공연에 빠져 카메라와 셀폰으로 공연 영상을 담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들은 커플, 가족, 친구끼리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한 외국인 관객은 “한국은 매력이 넘치는 나라”라고 극찬했다.
반면, 우수한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 시간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고 행사 초반으로만 몰려있다는 공연자들과 관중의 불만도 있었다.

한인의 날 축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신인걸그룹‘H.U.B’.
▲K팝으로 하나 된 모두
한류열풍으로 K팝 공연을 보기위한 젊은 K팝 팬들이 몰려들어 시종 함성을 그치지 않고 환호했다.
특히 팬들이 무대 아래서 음악에 맞춰 K팝 커버댄스를 추고 노래로 하나 된 모습이 연출돼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와 달리 DJ들의 무대가 길어 지루했다는 평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시니어 공연에 어깨춤 들썩
나이를 잊은 어르신들이 흥겨운 춤사위와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맘껏 뽐냈다.
시니어 노래자랑에는 남성 시니어들의 활약이 빛났다. 대상은 김순환씨가 차지, 1,000달러 상금을 받았다.
금상은 최병모, 은상 박종태, 동상 이해두, 우수상 이인비, 장려상 이관우, 박진용, 이종만, 그리고 인기상을 박춘례, 이상분, 엄재욱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글 이름 써주기에 인파 몰려
붓글씨로 ‘한글 이름 써주기’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한글서예가 묵제 권명원씨가 직접 화선지에 먹으로 써주는 이름을 받기 위해 부스를 찾은 외국인 관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화려한 태권도 시범에 탄성
웅장한 음악에 맞춘 절도있는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관중들은 공중격파, 다단격파에 놀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국문화 전파에 ‘한몫’
다양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문화 체험관에는 장구와 징, 꽹과리 등 사물놀이 악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외국인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 고깔모자 축제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돼 한국문화 전파에 한몫 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
행사장을 둘러싼 음식 부스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불고기, 떡볶이, 오뎅, 꼬치, 닭튀김, 만두 등 각종 한식과 버블티, 아이스크림, 냉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렸다.
비어 가든에서는 단연 막걸리가 인기를 모았다.
▲자원봉사자 구슬땀
100여명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의 안전과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행사 내내 동분서주했다. 이들이 바로 축제 성공의 숨은 주인공.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인 2, 3세들과 타인종 학생들은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행사가 마칠 때까지 쓰레기를 줍고 부스 테이블 정리까지 도맡았다.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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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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