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자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 도중 웃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브렛 캐버노 미 대법관 후보의 성폭행 시도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다(very unfair)"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나기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버노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폭행 의혹 제기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것을 자제하면서도 자신이 지명한 캐버노 후보에 대한 동정심을 표시했다.
그는 "사실 그들은 누군가의 삶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버노 후보는 고등학생 시절 파티에 참석해 현재 팔로알토대학 임상심리학 교수인 크리스틴 B. 포드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드 교수는 24일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전날 법사위에 서한을 보내 의회 증언 전 미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주장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교수가 상원에 출석해 증언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정말 그녀를 보고 싶다. 정말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보고싶다"며 "만약 그녀가 믿을만한 것을 보여준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가 나타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며 "하지만 그녀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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