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에서 열대폭풍으로 약해졌다가 15일 다시 열대저기압으로 더 약해진 플로렌스가 상륙 하루 반 동안 쏟아낸 비로 노스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 두 주가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15일 노스 주에서 한 해안경비대원이 허리까지 물에 잠긴 채 주택 안에 사람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허리케인 폭우로 수십 명이 사망한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피해 현장을 19일 아침 방문한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지난 14일 상륙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지금까지 대부분 지역에 900미리의 폭우가 쏟아져 26명이 사망했으며 아직도 가옥 수천 채가 물에 잠겨 있고 1000개가 넘는 도로가 통행이 끊겼다.
비는 잦아지고 햇빛이 나왔으나 여러 강의 수위들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수위가 높아져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주 해브록 해병대 기지에 도착해 이재민들을 찾아본 뒤 오후 6시15분 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카리브해와 플로리다주 서해안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마리아와 관련해 최근 구설에 올랐다. 수많은 허리케인이 통과했던 미 카리브해 역외 영토 푸에리토 리코는 지난해 마리아가 불어닥치면서 전 섬의 전력망이 나가버렸는데 1년이 지난 최근에야 전기가 복구되었다.
섬 사람들은 미 시민권자지만 연방재난관리청 등 기관들이 2등 국민으로 홀대했다고 불만이 심했다. 당시 사망자는 300만 인구 중 64명으로 연방 기관을 발표했다. 그러나 하버드대 등이 피해 복구가 제대로 안 된 후속 상황을 고려해 철저히 조사한 결과 마리아로 인해 죽은 푸에리토 리코 사람 수가 3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입김이 들어간 잘못된 통계라고 비난하며 지난해 마리아 내습 때 대처를 잘 했다고 주장했다. 견강부회라며 트럼프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켰는데 이번 노스캐롤라이나주 방문은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나왔다.
플로렌스로 인한 남부 사망자는 모두 35명에 이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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