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층 결집’ 의도인 듯… “‘독점’ OPEC, 당장 유가 내려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우리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면서 "중간선거에서 투표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금융과 일자리 숫자가 환상적이다. 훌륭하고 활기찬 경제에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가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장세를 지속하는 경제 상황을 무기로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를 거론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포문을 또 열었다.
그는 "우리는 중동 국가들을 보호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없으면 매우 오랫동안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높은 유가를 계속 추진해왔다.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에 대해서는 '독점'(monopoly)이라고 주장하며 "당장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번 주 OPEC 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OPEC에 대한 '독점' 주장에 대해 "OPEC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부정확한 언급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초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매우 적은 달러를 받는 대가로 다수의 (OPEC) 회원국을 방어하는 동안 오히려 그들은 유가가 더 올라가도록 만들었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한다"면서 알파벳 대문자로 "지금 가격을 낮춰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우디의 석유 생산을 대략 200만 배럴까지 늘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그에게 설명했다. (석유) 가격이 높다!"라며 "살만 국왕은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OPEC과 러시아 등은 2016년 11월 하루 총 180만 배럴(OPEC 120만 배럴, 비OPEC 6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고 지난해 1월부터 이를 실행에 옮겼으며 그동안 두 차례의 연장을 거쳐 올해 말까지 감산을 계속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6월 하루 10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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