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아는 와이프'가 종영한 가운데 지성, 한지민 전한 메시지는 평범한 로맨스였다.
20일(이하 한국시간기준) tvN '아는 와이프' 최종회에서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들은 사내 승진과 부부사이의 오해 등 일상 속에서 여러 행복과 고난을 겪으며 사랑을 키웠다. 평범해 더욱 공감되는 사랑 이야기였다.
주혁과 우진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았다. 이날 둘이 은행에 동반 지각했으나 천연덕스럽게 회의를 하는 척 커피를 들고 등장을 하다 동료에게 걸려 웃음을 안겼다. 또 우진은 장만옥(김수진) 팀장이 타 지점 부지점장은행으로 승진하면서, 덩달아 우진도 수신계 팀장으로 승진했다. 주혁도 이를 환하게 웃으며 축하했다.
다만 주혁은 오랫동안 대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간 여러 번 승진을 다짐했으나 일이 풀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섭섭한 일도 생겼다. 은행 본사에서 태블릿이 나왔는데 팀장급 이상만 주게 돼 있었다. 주혁은 "요즘 태블릿이 자꾸 다운된다"고 반기다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 눈치 없는 직원마저 '대리우스'라고 말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우진은 "내 태블릿은 괜찮으니 이거 써라"고 했으나, 주혁은 "억울해서라도 승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진은 "자기는 눈을 반짝이며 승부욕에 불탈 때가 가장 섹시하다"고 응원했다.
한 번은 우여곡절도 있었다. 차주혁은 다음날 승진 시험이 있었으나 대학 동창 모임에 참석했다. 동창들 사이에서 전 와이프 이혜원(강한나 분)이 나타났다. 이혜원은 "독일에서 결혼 소식 들었다. 그래서 나에게 철벽을 쳤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주혁은 "내일 중요한 교육이 있다"며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동창 중 한 명이 이혜원과 함께 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냈다. 이를 보게 된 우진은 "이 여자는 늙지도 않고 더 예뻐졌다. 전 와이프를 봐서 좋겠다"며 주혁에게 화를 냈다.
다음 날까지도 우진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주혁은 찜찜한 마음에 본사로 향했다. 교육이 끝나고 시험 시간이 다가올 때쯤 유치원집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진이 아이들을 데리러 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때 우진은 은행에서 한 할머니가 쓰러져 병원에 있었다. 우진이 전화를 받지 않아 주혁의 마음을 초조하게 했다.
다행히 주혁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있을 때 우진이 전화를 받았고, 둘은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 주혁은 가까스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주혁은 장만옥 팀장이 있는 지점의 팀장으로 승진했다. 은행 전 직원이 주혁의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주변 이들도 잔잔한 감동을 줬다. 장만옥 팀장이 송별회에서 "그동안 고마웠다"며 눈물을 흘리자, 전 직원이 따라 눈물을 훔쳤다. 장만옥 팀장의 동기인 변성우(박원상 분)는 "타 지점에 가서도 저녁은 나랑 먹자"고 진지하게 말했고, 장만옥은 "장어 사주면"이라고 답했다.
또 주혁의 친구들인 오상식(오의식 분)-윤종후(장승조 분)도 끈끈한 우정을 선보였다. 이날에는 상식과 종후가 결혼생활에 불만을 토로하자 주혁은 "무조건 와이프 입장에서 생각하라.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보다는 와이프의 이름을 불러라. 1일 1칭찬 해라"며 조언했다.
우진 엄마(이정은 분)도 변함없는 '차 서방바라기'역할을 했다. 마당의 수도가 고장난 것을 주혁이 고쳐주자 "우진이보다 자네가 더 좋다. 그래서 딸이 샘을 낸다"고 말했다. 주혁도 "우진이는 손이 많이 간다. 맨날 양말을 뒤집어서 내놓는다"고 말했고, 우진 엄마는 "제든지 힘든 것이 있으면 얘기하라"며 함께 웃었다.
우진 엄마가 아이들을 돌봐주는 배려로 주혁과 우진은 데이트를 즐겼다. 우진은 "날 버리고 간 남자가 뭐가 좋다고 다시 만나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주혁은 "내가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둘은 앞으로 있을 미래를 공유하며 행복한 일상을 약속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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