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전(앞줄 왼쪽 두 번째) 회장을 비롯한 제34대 LA 한인회 회장단이 26일 사업 계획을 발표한 뒤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출범 100일을 맞는 제34대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1.5세와 2세 신임 이사진을 대폭 강화하며 한인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LA 한인회는 26일 LA 한인회관에서 제34대 조직구성 및 추진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인회 주력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제34대 한인회는 제임스 안 이사장과 에밀 맥 수석부회장 등 33대 주요 임원진들이 대부분 그대로 유임됐으며, 벤 박, 스티브 배, 패트리샤 김씨 등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리더들이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이사진을 신구 세대가 어우러지도록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34대 한인회 이사진은 활동 비전으로 ▲세대간·단체간 화합 ▲차세대에 리더십을 물려주기 위한 준비와 교량 역할 ▲미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주류사회 대상 참여활동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34대 한인회는 상반기 한인타운내 노숙자 임시 주거시설 설립 이슈와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안 등 사태를 통해 한인사회 현안에 적극 참여한 한인 1.5세와 2세들을 이사진으로 대거 영입하며 한인타운이 포함된 선거구에 한인 정치인들을 당선시키기 위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차세대 정치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로라 전 회장은 “34대 한인회는 수개월간 지속된 한인타운내 크고 작은 이슈로 다소 늦게 사업을 시작하지만 과거를 재조명하며 새로운 한인회로 나아갈 것”이라며 “노숙자 시설 및 주민의회 이슈를 통해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에 한인타운이 포함된 1, 4, 10, 13지구에서 한인 정치인 당선을 위해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34대 한인회는 정치력 신장 외에도 향후 2년 동안 ▲한인 단체장 간담회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네트웍을 강화하고 ▲차세대들을 위한 정체성 강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연장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영어교실 ▲주니어 한인회 활동 장려 ▲한국 지자체 및 세계 한인회, 유관기관 등과 자매결연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로라 전 회장은 한미동포재단 개혁 작업과 관련해 “주 검찰의 법정관리와 수사중에 있다고 해도 한인사회의 중대한 이슈인 동포재단 정상화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 의견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LA 총영사관이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와 정관 등의 작업에 한인사회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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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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