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김억희 단장·정규범 이사장...11월 17일, 제29회 정기연주회
▶ “합창단 발전 위해 더욱 힘 쓰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의 신임 김억희 단장(가운데)과 정규범 이사장(왼쪽)이 20일 본보를 방문하여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정지선 고문
올해로 창단 29주년을 맞은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S.F. Master Chorale)합창단이 새로운 단장과 이사장을 맞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은 지난 19년간 합창단을 이끌어 왔던 정지선 단장이 물러나고 단장에 김억희, 이사장에 정규범씨를 영입하고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오랫동안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합창단을 이끌게 된 김억희 단장은 “전임 정지선 단장의 많은 고생과 헌신으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면서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은 애정을 갖고 보살펴 북가주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더욱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억희 단장은 1987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와 건설업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단장을 맡아 일하기도 했었다. 김 단장은 “1989년 본래 에클레시아(Ecclesia)로 창단된 합창단 취지에 맞게 선교에 쓰임받는 합창단이 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신임 인사차 20일 김억희 단장과 함께 본보를 방문한 정규범 이사장은 “30여년간 휼륭한 분들이 이끌어 온 합창단의 중책을 부족한 사람이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사회 활성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합창단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뒤편에서 열심히 서포오트 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범 이사장은 “이 일을 하나님이 저에게 맡기신 것으로 알고 합창단의 화합 단결에도 힘쓰겠다”면서 언론의 협력도 요청했다. 정규범 이사장은 초창기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지점에서 32년간 일하다가 은퇴후 현재는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노심 초사하며 성의를 다 해오다 단장 자리를 넘겨준 정지선 고문은 “19년간 단장으로 일하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대과없이 물러나게 됐다”면서 그동안 합창단을 도와주신 모든 동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지선 고문은 “새로운 단장과 이사장이 다음 세대에도 넘겨 줄수 있는 자랑스러운 좋은 합창단으로 계속 성장 시켜 나갈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큰 기대를 보였다.
김억희 단장과 정규범 이사장은 해외한인장로회(KPCA) 소속 교회 장로로 나란히 교단 부총회장을 역임한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은 오는 11월 17일(토) 샌프란시스코 헙스트극장에서 6.25 참전 용사 초청 제29회 정기연주회를 가질 계획으로 현재 60여명의 단원들이 김현 지휘자의 인도하에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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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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