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상지도자대회, 10월15∼19일 평양 개최
▶ 상의“제안 받은 적 없어”
미주를 비롯한 해외 한인상공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한상지도자대회’를 이달 중순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하 세총)가 밝힌 가운데 이 행사에 LA 한인 경제인사들의 참가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외동포 상공인단체와 경제인들의 모임인 세총은 지난 27일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고조된 한반도 평화 정착 분위기 속에서 대북 경제교류에 일조하기 위해 평양에서 세계한상지도자대회를 여는 것을 지난달 북측에 요청해 북측으로부터 개최시기를 10월15∼19일로 정해 300여명 규모의 참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 행사를 위해 세총과 한국 통일부 산하기관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그리고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물밑 조율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이들은 한국 통일부의 방북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총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 현지 시민권자이다 보니 한국 통일부뿐만 아니라 거주국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하므로 참가자가 최대 150명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LA 한인인사들 사이에 ‘평양 대회’와 관련해 참여 제안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양 방문과 행사 자체에 대한 사실 관계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평양 대회 참여 제안을 받을 경우 LA 지역 한인 상공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하기환 회장은 지난달 28일 “세총에서 평양 방문과 관련해 어떤 제안이나 정보를 받지 않은 상태”라며 “평양대회 참가 제안을 받으면 참가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무역협회 김무호 회장의 경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 계획으로 인해 평양대회 참가 제안을 받더라도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LA 한인상공인들의 평양 대회 참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 국무부가 지난해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취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해, 내년 8월 31일까지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상공인들은 북한 여행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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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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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환은 평양에.. and don't com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