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3.9% 올라...중간기본연봉 70,362달러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도시 가운데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스도어(Glassdoor)의 지역임금보고서에 따르면 SF의 9월 중간기본연봉은 70,362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보고서 작성에 사용된 미국 10개 도시의 평균임금보다 17,000달러나 높은 액수이다.
이와 같은 높은 임금상승은 주로 테크놀로지 업체의 활발한 경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소프트 엔지니어의 중간기본급은 121,956달러로 작년보다 4.6% 올랐으며, 사용자경험 디자이너의 중간기본급은 109,817달러로 작년보다 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업종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SF의 일자리는 작년에 비해 35%나 늘어났다.
그래스도어의 추세분석가인 앨리슨 설리반은 SF의 높은 임금상승은 테크 관련 업종의 임금이 크게 상승하면서 다른 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임금 업종의 임금도 많이 올라 시간당 15달러(7월)로 나타났는데 전 시장인 에드 리의 4년간에 걸친 최저임금 향상 노력 때문으로 평가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높은 임금은 SF 지역의 높은 물가를 반영하고 있다. 8월 질로우(Zillow) 자료에 따르면 SF의 중간주택임대료는 월 4,205달러로 미국 평균치보다 3,000달러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리반은 “SF는 생활비가 싼 곳이 아니며 근로자들을 이곳에 머무르게 하려면 높은 임금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이 3% 상승, LA가 2.9% 상승, 필라델피아가 2.8% 상승하여 2, 3, 4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도시의 중간기본급은 미국 평균치인 52,664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임금상승률을 보인 도시는 휴스턴(1.7%), 워싱턴 DC(1.9%), 보스턴(2%) 순이었다.
10개 도시의 평균임금상승률은 2.6%로 이 수치는 2017년 4월 이래 가장 빠른 임금상승률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설리반은 상승 추세는 2018년 내내 계속되겠지만 이 수치는 현재 미국경제 상황으로 보면 그리 낙관적인 수치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생산적 경제 주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승이라기 보다는 침체에 가까운 수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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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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