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SF 메리엇 호텔 앞에서 파업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SF와 산호세, 오클랜드 등지에서 메리엇호텔 노동자들이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4일 SF에서는 2,500여 명의 노동자가 임금 인상과 계약 갱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SF 시내에서 메리엇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7개 호텔이 파업으로 영향을 받았다.
산호세 다운타운에 위치한 메리엇 호텔에서도 약 50명 규모의 파업이 진행됐으며 5일에는 오클랜드 메리엇 호텔 노동자 2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SF 메리엇 마퀴스 호텔 앞에서 벌어진 파업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직업은 하나로 충분해야 한다”는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체크인 하지 말고, 체크아웃 하지 말라”는 구호를 연창하며 호텔을 이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파업을 주도한 호텔 노동자연합 ‘Unite Here Local 2’의 아난드 싱 회장은 “오늘날 베이지역에서 호텔 노동자들이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다”며 “경제적 평등을 찾고자 하는 것이 파업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3일에는 보스턴에서 피업이 진행된 바 있으며 미 전역 9개 주요 관광지에서 8,3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연합 측은 밝혔다.
노동자연합 산호세 지부 엔리케 페르난데스 위원장은 “세계 최대 호텔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생활을 위해 ‘투잡’을 뛰며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일해야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메리엇 측은 “(노조가) 지금 시점에 파업을 진행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여기며, 파업이 계속되더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재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