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6월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한미동맹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군 지휘관들을 대거 교체할 예정이라고 미 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지휘관의 퇴임 등 공백에 따른 것으로, 현재 백악관과 국방부가 후임을 찾기 위한 후보군을 물색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후보자 추천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이 자리를 얼마나 유지할지, 누구를 추천할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로 등용되는 인사들은 향후 몇 년간 미군의 작전과 정책을 짜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눈앞에 닥친 인사는 합동참모본부 차장이다.
폴 셀바 현 합참차장(공군 대장)은 내년 초 퇴임을 앞두고 있다. 합참차장으로서 그의 임무는 극비사항인 핵무기 감독을 비롯해 무기 구매, 군 예산 편성 등이다.
후임으로는 빈센트 브룩스 현 한미연합사령관이 거론된다.
CNN에 따르면 국방부 일부 관료들은 브룩스 사령관이 셀바 합참차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룩스 사령관은 수주 안에 이임할 예정이다. 후임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육군 대장이 지명돼 지난달 25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렀지만, 브룩스 사령관의 퇴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브룩스 사령관이 고위직에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북핵 회담이 증가함에 따라 브룩스 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군사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임 합참의장도 정해야 한다.
조지프 던포드 현 합참의장은 내년 가을에 임기가 끝난다.
합참의장과 차창은 육·해·공군 등 각군 소속을 다르게 임명해야 하므로, 브룩스 사령관이 합참차장으로 낙점된다면 합참의장은 공군이나 해군 중에서 나와야 한다.
후보군으로는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참모총장, 핵무기 전문가인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이 있다.
이러한 관측이 모두 어긋날 경우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이 합참차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중동, 유럽 등 주요 전략지역을 관할하는 지휘관들도 퇴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지역을 책임지는 중부사령부의 수장인 조지프 보텔 현 사령관(육군 대장)은 내년 봄 퇴임할 예정이다.
보텔 사령관의 자리는 현 합참 본부장인 케네스 매켄지 해병대 중장이 물려받을 예정이다.
네이비실(해군 소속 특수부대), 그린베레(육군 소속 특수부대) 등 고도로 훈련된 병력을 통제 지휘하는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는 내년 초 물러나는 레이먼드 토머스 사령관 대신 리처드 클라크 육군 중장이 지휘하게 된다.
역시 퇴역을 앞둔 커티스 스캐퍼로티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 최고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토드 월터스 공군 대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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