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지정학적 우려로 내년 글로벌 인수합병(M&A)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언스트앤드영(EY)이 45개국 2천600여 개 기업을 상대로 물은 결과, 향후 12개월 내 다른 업체를 사들일 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은 46%였다.
이는 기업들이 4년 내 가장 저조한 기업사냥 기조를 보여준 것이며, 지난해 시행된 조사의 응답률(56%)보다는 10%포인트나 내려간 것이다.
스티브 크러스코스 EY 거래자문서비스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지정학적, 무역, 관세 불확실성으로 결국 일부가 일시 정지 버튼을 눌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상 밖의 상반기 실적과 명백한 전략적 당위성에도 올해 M&A는 연초보다 훨씬 약세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M&A 환경에서 기업 임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요인은 브렉시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영국은 M&A 투자대상 중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5번째였던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9%만 향후 12개월간 M&A 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EY는 현재 상황이 '완전한 중단'보다는 '일시적 정지'에 가까우며 내년 하반기에는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JP모건도 수년간 M&A를 주도했던 대형 다국적 거래가 무역갈등과 각국 당국 규제 때문에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발표된 M&A는 3조달러 규모로,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2007년에 세운 기록 4조1천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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