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이방카가 최적이지만, 지명은 못해”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가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이었던 디나 파월(사진 오른쪽)을 후임자로 생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19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했을 당시의 파월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 후임에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이었던 디나 파월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유엔 대사로 자신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적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실인사로 비판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NBC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차기 유엔 대사 후보와 관련해 자신의 딸 이방카가 "유엔 미국 대사가 되면 굉장할 것(incredible)"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방카를) 지명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네포티즘(정실주의)로 비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세상에서 이방카 보다 더 유능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이방카는 트위터에 "(헤일리)후임이 나는 아닐 것"이라고 짤막하게 올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주재 미국 대사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디나 파월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지난해 12월 NSC 부보좌관직을 사임하고 지난 2월 친정인 골드만삭스로 돌아갔다.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파월 전 부보좌관은 아랍어 능통하며 백악관 근무 시절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 등을 뒷받침해왔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인사 담당 행정관으로 일했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당시 교육·문화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CNBC는 파월 전 부보좌관이 다시 골드만삭스를 떠나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는 데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파월 전 부보좌관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대변인 역시 언론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