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고객 증가 추세, 업소들 다양한 제품 선보여

9일 타운내 한 화장품 전문점에서 업체 관계자가 남성들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신은미 기자>
LA한인타운 화장품 업체들이 남성 ‘그루밍족’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행과 외모에 민감한 남성 소비자들이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도용품 뿐만 아니라 스킨케어부터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하게 구매하고 있는 것.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최근 발표한 미국 남성용 미용용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남성용 미용용품 판매 규모는 2017년 기준 87억1,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것으로 향후 5년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2년에는 약 93억달러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필두로 외모에 관심을 두는 남성 소비자가 계속 증가할 것” 이라고 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그동안 ‘수염은 깎아야 하는것’ 으로 인식했던 남성들이 ‘수염’ 또한 헤어스타일과 마찬가지로 가꾸고 단장해야 할 외모의 일부로 여기기 시작하며 남성 소비자들이 면도제품에 있어 더 다양하고 진화된 제품을 찾고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 때문에 화장품 업계는 ‘그루밍족’을 겨냥한 남성용 제품군을 계속 확대하는 추세다.
한인타운 8가와 웨스턴 인근 ‘제이타운’ 관계자는 20~30대 젊은 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다양한 종류의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과거에는 면도 후에 바르는 ‘애프터쉐이빙 밤’, ‘애프터쉐이빙 로션’ 등에 그쳤던 남성용품이 이제는 남성용 세안비누, 워터 로션, 올인원 크림 등 더욱 세분화되어 면도 용품보다는 스킨케어 라인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업체 관계자는 “남성용 제품이 다양화 되면서 고객들의 취향이 뚜렷해진 것이 특징” 이라며 “야외활동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 제품은 물론, 보습이나 주름 개선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남성고객도 늘고 있다” 고 말했다.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센터 내 ‘로데오 화장품’의 경우 시세이도의 남성용 스킨케어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향이 없고 순한 제품으로 향에 민감한 남성들이 선호하는 제품인 ‘시세이도 맨’라인은 끈적거림 없이 산뜻하고 가볍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다.
로데오 화장품의 허보영 제너럴 매니저는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은 남성 고객의 경우 젠더에 연연하지 않고 기존의 수분라인 제품들도 많이 구입한다”며 “ 남성용 비비크림이나 림밤 등 을 구매하러 매장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남체인 샤핑몰에 위치한 ‘아리따움’ 은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 중 아이오페의 ‘올인원’(All in one)이 인기라고 밝혔다. 한 업체 관계자는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이 다양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스킨,로션, 에센스 단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더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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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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