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
- 사회
“불체자 신고는 의무” 반이민 포스터 뉴욕 한인 밀집지역에 등장 공분
▶ 극우집단 네오나치 단체 “포스터디자인 관여는 사실”
지미 밴 브래머 뉴욕 시의원이 지난 7일 서니사이드에서 반 이민 포스터를 발견, 떼어 내고 있다. <밴 브래머 의원 트위터>
지미 밴 브래머 뉴욕 시의원은 지난 7일 오전 이 지역에서 조깅을 하다가 교차로 신호등 기둥에 부착된 전기박스에서 두 장의 반 이민 포스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밴 브래머 시의원에 따르면 극우 집단인 네오나치 단체에 의해 제작,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해 부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스터에는 “모든 미국 시민들에게 고한다. 불법 이민자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신고하는 것은 여러분의 의무다. 그들은 법을 어기고 있다”고 씌어 있으며 ICE 신고 전화번호가 인쇄돼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한 아파트에 나치 문양과 남부연합기 등 인종혐오 메시지가 담긴 장식물이 발견된 지 1년 만에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해 아시안 이민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밴 브래머 시의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해 이같은 반 이민 정서와 인종혐오 범죄가 팽배해졌다”며 포스터를 떼내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포스터를 발견한다면 꼭 떼어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는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 메시지이자, 우리 이웃을 우리가 감시하게 하려는 의도”라며 “뉴욕은 이민자 보호 도시이며 우리 모두가 이민자를 보호하는 이웃이어야 한다. 만일 주변에서 이같은 포스터를 발견한다면 즉시 떼어내 찢어버리라”고 전했다.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네오나치 단체인 ‘뱅가드 아메리카’의 딜런 하퍼 회장은 해당 포스터의 디자인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원 중 퀸즈에 이를 부착한 이는 없다며 부착 사실은 부인했다.
밴 브래머 의원은 “어느 누구도 누군가가 서류미비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말할 수 없으며, 이를 시도해서도 안된다”며 “우리 이웃들이 자신의 이민 신분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서니사이드 주민 중 35%는 히스패닉, 34%는 아시아계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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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불체자는 신고해야 맞다 !!
"불법" 체류와 반 이민은 뜻이 다르다. 난 이민은 찬성이다. 하지만 불법적으로 하는 이민은 반대다. 기자 양반, 불체자와 반이민을 어떤 의도로 같이 쓰는지는 짐작이 가지만 그러면 정확도 뿐 아니라 공정성도 같이 떨어진다는것은 잊지 마시길.
기자님! 불체자와 반이민은 뜻이 완전히 다른데...
엘에이에 신고하라면 아마 40%는 잡혀가지싶다.
기자님, 반 이민 포스터라고 하셨나요? 이 포스터는 불법체류자들을 신고하라는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