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버노 인준’ 여세 몰아 중간선거 전 민주당 때리기 가속화

아이오와 유세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민주당을 '좌파 폭도'로 부르며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주 카운실블러프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방화범에게 성냥을 주지 말고 성난 좌파 폭도(leftwing mob)에게 권력을 주지 말라"며 "바로 민주당이 성난 좌파 폭도"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너무나 극단적으로 변했고, 솔직히 말해 그들은 (미국을) 통치하기에 너무나 위험해졌다"며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을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최근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민주당을 겨냥한 공격 수위를 한층 높이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테네시 주 유세에서도 "민주당은 범죄정당(party of crime)"이라며 "그들은 미국을 베네수엘라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날 아이오와 유세에서는 캐버노 대법관의 성폭력 미수 의혹을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집중적으로 때리며 '캐버노 논란'을 중간선거 의제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인스타인이 그걸 유출했느냐고? 100%"라면서 "나는 소송당하기 싫으니까 99%로 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연설을 듣던 수천 명의 군중 사이에서 "그를 감옥에 가둬라"(Lock her up!)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Lock her up'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 측이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슬로건처럼 사용하던 문구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그 남자(캐버노 대법관)를 파괴하기를 원했다"면서 "민주당이 브렛과 그의 가족에게 한 짓은 국가적 수치이자 골칫거리"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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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화당 하이팅!!
제대로 수사도 안하고 얼렁뚱땅 대법관을 인준해버린 의원들은 이번에 모두 물갈이해야 한다.
쫄았냐? 쫄리면 그만 두던가